이미 우리가 된 이방인들
얼마전에 우리 역사를 바꾼 귀화(歸化)성(姓)씨 를 읽었다. 우리 역사에 뿌리 내린 이방인들의 존재를 성씨에 주목해서 살펴본 것이라면 이미 우리가 된 이방인들 은 앞의 책과 취지는 같지만 성(姓)이 아닌 개인과 그 개인의 배경을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이책에서 거론하고 있는이방인은 처용,쌍기,인후,이지란, 박연 다섯인데, 시대적으로는 신라, 고려, 조선까지. 이중 처용은서역인으로 추측되고쌍기는 중국 후주시대, 인후는 몽골인, 이지란은 여진인, 박연은 네델란드인이다. 이중 처용은 삼국유사 에 소개된 설화적 인물이라 역사적으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네명과는 다른 차원의 인물이었다. 그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지만 그럼에도 처용이 소개된 것은 이유가 있었다. 당시 서라벌은 국제도시였지만 골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