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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엔 도서관에 가자 나는 책을 읽을 때가 가장 좋다. 한 권의 책은 그대로 한 권의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표지를 넘기면 거기에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이 펼쳐져 있다. 따라서 나에게 수많은 책이 꽂혀 있는 도서관은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수많은 문이 있는 곳이다. 읽고 싶은 책은 수없이 많다. 더구나 내가 책 한 권을 읽는 사이에도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위해 새로운 책을 쓰고 있다. 비 오는 날에만 책을 읽는다면 도저히 다 읽을 수가 없다. - 「시작하면서」, 7-8쪽 주인공 시오리는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이다. 비 오는 날뿐만 아니라 맑은 날에도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할 만큼 책을 좋아한다. 책 속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책의 묵직한 느낌이나 종이 냄새까지 좋아한다. 책을 제대로 좋아한다고 할 수 있다...
길선주 길선주 목사. 그의 일대기를 잘 정리해두었고, 그 일대기를 따라가며 함께 한민족이 살아온 당시 시대를 그려주고 있는 점.. 그리고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그를 지켜보았던 아들이 저술했다는 점. 좋은 책이었다. 1907 대부흥의 중심에 서있었던 길선주 목사의 삶을 이 책에서 그 전부를 알 수는 없겠지만, 그에 대한 동경과 삶이 그리워지는 책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사료들이 언급될 때 각주가 없어서 자료출처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 점과 길선주 목사의 삶과 함께 한국교회사를 다루면서 외국선교사에 대한 지나치리만치 무비판적으로 긍정적인 부분만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었다. 내한선교사들의 열정과 헌신은 인정하지만 한편으로는 한민족을 무시하고 우월한 위치에 있으려고 했던 점과 그리고 책 내내 국내자립적인 교회를 세우는 ..
왕녀 코크란과 램프의 악마 미리보기까지는 신선하고 재밌었는데. 시크한 왕녀와 방방뛰는 악마라는캐릭터도 독특하긴해요. 그런데 이후로는 좀 답답한 왜 계속 이렇게 끌고가는 거지? 하는 구성이 반복됩니다. 일본 영화나 만화는 성격상 이렇게 극으로 치닫으며 비극을 쌓아가는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좀 인위적으로 느껴져서 별로더라고요. 결말을 알면 안봤을듯하네요.소원을 말하라, 내 주인이여! 적안의 마왕이 이뤄 주리라! 아니, 딱히 그럴 필요 없는데. 유구한 세월을 램프 안에 갇혀 지내 온 악마가 오랜 잠에서 깨어난 곳은,하필이면 ‘모든 것을 가진 자’라 불리는 고고한 왕녀, 코크란 디아스의 방.원하는 게 없다고 한사코 거절하는 그녀에게 악마, 렉스는 끈질기게 달라붙는다.이야기 속 주인공처럼 아름답고 완벽한 왕녀 코크란의 곁에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