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지 못해서 아이들과 외출을 할 때 다양한 나무를 보고도 제대로 무슨 나무인지도 몰라 설명을 못해줬던 때가 많았답니다. 그래서 나무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접할 수 있는 책이여서 무척 관심이 많이 갔답니다. 책 제목부터 무척 흥미롭습니다. 아이는 책 제목을 읽자마자 빵 터졌구요. 방귀를 뀌어서 뽕나무라고 그러더라구요. 저도 처음 제목을 보고는 무척 흥미롭다고 느꼈답니다. 나무 이름에 얽힌 사연이 숨어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책을 보니 나무 이름을 쉽게 외우는 방법인 것 같더라구요. 우리 조상들이 힘들 때 노동요를 부르면서 일을 한 것에서 착안하여 나무 이름들을 외우기 쉽게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더라구요. 물론 나무의 유래 같은 것도 살펴볼 수 있구요. 시골에서 자라지 않아서 그런지 저 역시도 나무 이름에 대해 그동안 많이 무지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준 책이네요. 오히려 책을 통해 저 역시 아이와 함께 배우고 나무에 관련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아이의 책이지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책인 것 같아요. 아이도 그동안 저에게 물어봤던 나무들의 이름도 이 책을 통해서 상당 부분 알 수 있어서 자신의 호기심이 해결된 양 즐거워했구요. 나무에 관련된 백과사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해박한 나무 박사 전문가가 쓴 책이여서 그런지 만족도도 높았답니다. 저도 이 책 읽으면서 나무 이름을 꽤나 많이 외우게 되었답니다. 노래로 부르듯이 외우니까 아이도 절로 외워지는 모양이더라구요.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무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들도 배울 수 있고, 역사와 관련하여 나무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을 수 있답니다. 나무마다 황사에 적합한 나무가 있듯이 유용한 부분이 있다는 것도 알았답니다. 나무와 우리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나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 유익한 책이랍니다. 이젠 아이와 산책을 나가도 크게 나무 이름 때문에 당황하지 않는답니다. 모르는 것은 찾아보기도 하고 책에서 본 나무들은 아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반가워하면서 더욱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관찰하기 시작했답니다. 나무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준 것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자연과 호흡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삶에 녹색 공기를 불어넣어 주는 책 학교 운동장에서, 등굣길에서, 산에서, 놀이터에서 우리 아이들은 많은 나무를 마주칩니다. 그런데 그 많은 나무 중에서 이름을 제대로 알고 있는 나무는 몇 그루나 될까요? 이는 어른도 별반 다르지 않다. 요즘에는 나무의 정확한 이름을 알려면 식물도감을 보는 방법이 최우선입니다. 그런데 식물도감을 봐도 어렵기는 어른도 마찬가지이지요. 식물도감이라는 게 전문 지식을 기본으로 쓴 책이다 보니 이 나무가 저 나무 같고, 저 나무가 그 나무 같아 보이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옛날 어른들이 본다면 선뜻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옛날 어른들은 나무 이름을 잘 아는 것은 물론, 나무에 얽힌 사연까지 줄줄 꿰고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나무를 알아갔기 때문입니다. 껍질 모양이 어떻고, 잎은 어떤 방식으로 나는지보다 수천 년 동안 양식을 얻고, 시원한 그늘을 즐기고, 애달픈 사연을 이야기하면서 숲과 나무에 기대어 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연과 떨어져 사는 요즘 아이들은 책으로 나무를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어려운 전문 용어 대신 생태, 유래, 전설 등을 쉬운 말로 풀어 썼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은 이제 나무를 보고 길에 있는 가로수, 학교 운동장에 있는 나무로 기억하는 대신 삶을 함께하는 친구로 기억할 것입니다.
1장 나무의 세계
나무와 풀은 이렇게 달라요 / 나무도 잠을 자나요? / 나무도 숨을 쉬어요 / 옆으로 자라는 나무도 있어요 / 나뭇가지는 왜 생기나요? / 나무 껍질이 단단해지는 건 어떤 원리인가요? / 가시나무에는 가시가 없어요 /
나무는 꼭대기까지 어떻게 물을 공급할까요? / 나무는 이렇게 자손을 퍼뜨려요 / 잎이 없으면 나무는 못 살아요 / 나뭇잎의 색은 왜 변하나요? / 낙엽수와 상록수 어느 쪽이 더 좋을까요? /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도 중요한 역할이 있어요 / 겨울에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 / 나무의 물은 나무에게 / 간지럼나무는 간지럼을 잘 타나요? / 혼자만 잘 살겠다는 비정한 칡덩굴 / 얌체 나무 겨우살이 / 나무에도 암수가 있어요 /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도 있어요 / 나무의 나이테는 왜 생기나요?
2장 역사와 문화 속의 나무
옛날에는 나무에게도 벼슬을 내렸어요 / ‘사랑나무’라고 하는 연리지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 거리를 알려 주는 오리나무와 시무나무 / 배고픔을 달래 주던 열매, 도토리 / 대추나무를 왜 양반나무라고 부르나요? / 귀신을 쫓는 나무 / 나무 이름은 어떻게 지었나요? / 오자마자 가래나무, 방귀 뀌어 뽕나무 / 전기 대신 사용한 쉬나무 / 나무 조각으로 바위를 쪼갰어요 / 옛날 학생들은 어디에 글씨를 썼을까요? / 한지는 어떻게 만드나요? / ‘책’이란 말은 어디서 유래되었나요? / 자작나무 껍질에 그린 천마도 / 해인사 팔만대장경판을 만든 산벚나무 / 달나라에는 정말 계수나무가 있어요? / 소나무로 만든 거북선 / 비단을 만드는 나무 / 일본에서 전해진 오동나무 이야기 / 향기를 풍기는 향나무 / 적군을 막은 탱자나무 / 훈장님의 회초리, 물푸레나무 / 화석식물이란 어떤 식물이에요? / 종이는 어떻게 만들어요? / ‘칡’과 ‘등나무’의 갈등 / 쌀나무에서는 진짜 쌀이 열리나요? / 정말 빵나무가 있나요?
3장 나무와 환경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 세계에서 가장 크고 넓은 숲, 아마존 숲 / 비 오는 날 큰나무 아래에 있으면 위험해요 / 날씨를 예보해 주는 나무 / 황사를 막아 주는 숲을 만들기 위해 어떤 나무를 주로 심나요? / 점점 줄어드는 토종나무 / 자외선은 나무에게도 해로워요 / 잎이 넓은 나무는 내뿜는 산소 양도 많은가요? /
이산화탄소를 특별히 많이 흡수하는 나무도 있나요? / 큰 나무는 어떻게 태풍을 견디나요? / 숲 속의 공기는 도시보다 맑아요 / 숲 속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나무도 었어요 / 나무 한 그루가 내뿜는 산소의 양은 얼마나 되나요? / 나무도 텃새를 부려요 / 추운 겨울을 나무는 어떻게 버티나요? / 몸에 좋은 삼림욕은 어떤 나무로 해야 하나요? / 물이 부족한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 / 나무들은 주변의 온도를 내려요 / 숲은 거대한 녹색 댐이에요 / 바위 위에 살고 있는 나무는 어떻게 뿌리를 내렸나요? / 숲은 살아 있는 방음벽이에요 / 플라타너스는 공해 나무가 아니에요